그게 그거더군요.
북미섭에서 게임한지 어언 4년째. 길드에서 친한 미국인이 이젠 제법 됩니다만, 농담따먹기를 해보면 해볼수록 점점 더 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사용하는 언어만 다를 뿐 결국은 다 같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심해집니다.
1.
Rodo: 우리 엄마 생일 선물로 내가 멋진걸 해드렸지.
OrBef: 뭔데?
Rodo: 복권 중계를 녹화하면서, 해당 번호 복권을 샀어. 그리고 엄마 생일날 복권을 선물로 드리고, 녹화 화면을 진짜인양 틀어드렸지. 엄마의 기뻐하는 모습에 내 가슴이 뭉클했어.
OrBef: 그리고 나중엔?
Rode: 존내 맞았지.
2.
Diz: 나 해고당했어.
Rodo: 안돼 지금 우리 한참 줄아만 트라이중인데 니가 빠지면 안돼!
Diz: 에라 이놈아. 하여튼 해고당한 김에 한달 정도 푹 쉬면서 와우나 하고, 한달 지나면 다시 일자리 알아봐야지.
Rodo: 아.. 계정비 낼 돈은 있는거냐? 그럼 됐고.
3.
Dang: 형들아 나 와우 끊을라구해요
Ran: 어이쿠 잘 생각했다. 끊는 김에 캐삭해라.
Dang: ... 캐삭은 안할거에요. 대학 붙으면 다시 할거에요.
Ran: 그건 니 생각이고 캐삭 안하면 대학에 못붙는다
Dang: ... 나는 자기 절제력이 무한대에 수렴하기 때문에 괜찮아요. 형들아 안녕~
Ran: 그래 그럼 내일 보자.
Dang: -_-
처음에 음성챗 못알아들어서 눈물을 흘리던 때에는 몰랐던 주옥같은 .. 그러니까 이건 뭐 거의 와갤에서나 볼만한 대화들을 하고 있지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