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 처음으로 텍스트 유머를 쓰려니까
참으로 뻘쭘하군요 ;;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니까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지 1년
브루드워가 출시된지 반년 정도 지났던
1999년 초여름 정도에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피시방이란게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그 때
친구들과 처음으로 피시방에 가서 베틀넷 4:4를 했지요
무한헌터에서 다들 멀티먹고 캐리어와 배틀 생산에 여념이 없을 무렵
정찰을 하다가 상대방 오버로드 무더기가
제 친구 기지쪽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한 저는
"야 승X아!!!!!! 승X아!!!!!!
드랍!!!! 드랍이다!!!!!!!!!!"
라고 피시방이 떠나갈 듯 괴성을 지르며 알려주었지요
친구는 저에게
"응!!!! 알았어!!!!!!"
라고 하더니
마우스에서 손을떼고
동시에 키보드 키 3개를 힘차게 누르더군요
물론 그 후에
친구의 아이디와 함께
카운트 다운되는 숫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없으셨다면
안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