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할아버지께서 혼자 적적히 사시다가
모아놓은 돈으로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졌습니다.
준비성이 나름대로 철저하다고 생각하신 할아버지께서
자식들의 도움 없이 혼자서 다 짐을 꾸리시고
해외여행을 가려면 환전을 해야했기에
돈도 직접 은행으로 바꾸러 가셨습니다.
은행에 막상 들어가 보니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헤매고 계셨는데
그것을 본 여직원이 도와드릴까 해서
할아버지에게 용건을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고맙게 생각하며 환전을 하고 싶다고 하셨지요.
여직원이 그 말을 듣고 끝까지 도와드리려고
"할아버지. 달라드릴까요? 엔화드릴까요?"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상당히 난감해 하며 끝내 하신 말씀이
"그럴바엔 아들 낳아주시죠." 라고 하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