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컴퓨터 매니아가 이렇게 말하였다.



"컴퓨터 언어는 자연 언어와 비교하면 극단적으로 적다. 범위가 좁으므로 그것에 익숙하게 되어, 자연 언어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이 오히려 귀찮고 번거롭게 생각된다. 컴퓨터는 명령하는 대로 작동하고 마음먹은대로 조작이 가능한데 인간 관계는 복잡하고 또 마음대로 되지 않아 귀찮아진다."



컴퓨터는 프로그램만 적합하면 어떤 것을 입력해도 예상한 출력이 나온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출력을 얻을 수 있다. 컴퓨터와 사용자 사이에 하나의 작은 우주가 탄생한다. 사용자는 이 소우주에 군림하고 지배함으로써 권력욕이 충족된다. 키를 두드리면서 쾌감에 젖을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현실 세계에 들어오면 그렇지 못하다. 인간은 컴퓨터가 아니다. 어떤 프로그램이 들어 있는지 살펴볼 수가 없다. 이런 입력에 대해 저런 출력을 기대하고 말을 건넸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는 일이 많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그런 경향이 더 강하다. 마음먹은 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것을 대할 땐 짜증이 난다. 눈치를 살피면서 여성과 사귀기보다는 생각대로 움직여 주는 컴퓨터와 사귀는 편이 훨씬 즐겁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마음을 읽으면 사람이 재미있다 - 최광선 펌.







자게의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이런 재미있는 시각도 있더군요. 저는 꽤나 동감했더랍니다.

저도 순수하게 21년 솔로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에는 막연한 기대만 가질 뿐, 여자를 사귀기 위한 노력을 한 일이 거의 없다시피 했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별로 사귀고 싶어하지도 않았던 것 같고...

제가 생각하는 여자친구(이성친구)를 만드는 답은 한 가지 뿐인 것 같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남자가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