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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5 09:23
[유머] TheVoid
 글쓴이 : 강선풍기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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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터를 켠다.



W에 들어간다.



오, 유리짱님이 방송 중이로군. 구경이나 하자.



멋진 전략을 하나 봤다.



흐흐, 오늘은 이걸 써먹어 보자.



스타를 켠다.



아시아서버를 더블 클릭한다.



문득 유럽서버에 고수가 많다던데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친다.



아이디 새로 만들기 귀찮다ㅡ_ㅡ



그냥 아시아 서버에 들어가 비번을 친다.



그러며 힐끗 전적을 살핀다.



8승 32패.................. 그리고 1디스.



10승이 먼저일까? 아니면 40패가 먼저일까? 궁금해진다.



단 한번 경험한 디스가 아직도 안 잊혀진다.



나는 토스유저.



테란을 물량으로 본진까지 민 건 그때가 처음이었는데...



상대가 맵핵 어쩌구하며 디스 신공을 썼었지.



그것만 아니었다면 9승인데, 쩝...



비번을 치고 엔터를 치자 화면이 바뀐다.



오늘도 The Void채널에서 시작한다.



채널선택을 누르고 래더채널를 더블클릭해본다.



......



역시나 안 들어가진다.



누가 내 시디키를 쓰고 있을까?



어디가에 살고 있을 그넘의 얼굴을 한번 떠올려본다.



내가 스타를 산게 언제였더라?



아! 1999년이었지. 오래됐구나. 그런 주제에 2005년에 배틀넷을 시작해 지금까지



40전, 아니 디스 한번까지 포함해 41전을 치렀으니,



시디키를 뺏겨도 할말은 없군.



The Void채널에 있는 방들을 둘러본다.



로템 아니면 헌터다ㅡ_ㅡ



헌터는 4드론이랑 4벌처에 한번씩 박살난뒤론 후유증이 심해 거들떠도 안 본다.



루나 맵으로 방을 한번 만들어볼까?



......



저번에 방 만들고 30분간 기다렸지만 아무도 안들어왔던 악몽이 떠오른다.



뻘쭘하게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었더랬지.



간간이 루나랑 포르테, 레퀴엠에서 하자는 방들이 보인다.



흐흐, 8승은 루나랑 레퀴엠에서 쌓았지!



방에 들어가본다.



방이 깨졌거나 강퇴다ㅡ_ㅡ



8승짜리는 상대하기도 귀찮은 거야? 그런거야?



왠지 서러워진다.



제길, 그냥 로템에서 하자.



즐비하게 늘어선 로템에서 한판해용~ 어쩌구하는 방 중 하나에 들어간다.



다행히 로템은 나같은 초보도 반겨준다.



상대가 먼저 토스를 골랐다.



오오, 플플전이로쿠나.+_+



그래, 동족전이라면 로템에서도 할만하지.



자신있게 토스를 골라본다.



그러자 상대가 바로 저그로 바꿨다ㅡ_ㅡ



더구나 바로 스타트를 눌러버렸다.



이색히...... 졸라 얄밉다 ㅠ_ㅠ



게임이 시작된다.



한번 해보는 거야! 억지로 마음을 다잡고 게임에 집중한다.



......



......



......



뮤탈 개떼에 본진 박살났다ㅡ_ㅡ



ㄲㄲ



상대의 짤막한 채팅이 분노게이지를 맥스로 채운다.



그제야 오늘 W에서 본 전략이 생각난다. 이걸 왜 안썼지? 이걸 썼다면



이렇게 허무하게 지진 않았을텐데...



후회해 보나 이미 늦었다.



하여튼 머리가 나쁘면 평생 고생이라니까.



한게임 더할까 생각한다.



......



의욕이 안 생긴다.



스타를 끈다.



......



......





요새 일이 바쁘기도 하고, 아직은 직접 하는 것보단 구경하는게 좋아



일주일에 한게임정도 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네요.ㅠ,.ㅠ



새벽에 잠시 쉬는 틈에 한번 주절 거려봅니다.



자게보단 여기다 더 어울리는 것 같아 여기에 올립니다.



모두 즐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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