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선수 인터뷰 때 어떤 일본기자가 물었습니다. 변화구가 너무 좋더라, 언제부터 그렇게 변화구가 좋았나,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답변하기 전, 먼저 반문합니다 "오늘 경기를 두고 말씀하시는 건지요?"라구요. 엄청난 복선이 깔린 한 마디였습니다.
박찬호 선수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더니 마지막 딱 한 마디로 분위기를 평정해버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일 야구대결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저 오늘, 직구만 던졌습니다"
==============================================
어제는 아시아 탁구왕이니 한만두니 하는 악플러들 없이 한마음으로 응원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물론 소수의 찌질이는 존재..ㅡㅡ)
역시 국제 경기의 힘은...ㅎ
짤방은 미국 espn에서 마지막 이칠호 선수 타석 등장시 자막으로 깔아주던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