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호주가 브라질을 꺾을 수도 있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호주 축구 대표팀이 ‘축구 황제’ 펠레의 지지표도 얻었다.



펠레는 3일(한국시간) 호주를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주가 월드컵 F조 경기에서 브라질을 이길 가능성이 있다”는 말로 호주가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나는 바라진 않지만 누가 알겠는가? 호주가 브라질에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우리는 축구에서 이변이 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근거로 98월드컵과 2000유럽선수권대회를 제패한 프랑스가 2002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사례를 들었다. 이어 “호주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감으로 독일월드컵에 진출하지 않았는가?”라며 호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앞서 호주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일본에 결코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F조 리그에서 16강 진출을 낙관했다. 호주는 브라질 일본 크로아티아와 F조에 편성돼 있으며 6월 19일 두번째 경기서 브라질과 맞닥뜨린다.



오광춘기자 okc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