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젖을 먹고 사는 baby 멧돼지가 있어 화제다. 17일 방송된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은 진돗개와 멧돼지의 종을 뛰어넘는 사랑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따르면 서울 외곽 한 농장엔 생후 15일된 ‘깜순이’라는 멧돼지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깜순이가 어미 멧돼지가 아닌 10년된 늙은 진돗개 ‘키키’의 젖을 먹고 산다는 사실.



실제로 baby 돼지는 수시로 키키의 품속에 파고들어 젖을 먹었다. 키키 또한 거부하지 않고 젖을 먹는 깜순이를 핥아주며 자신이 낳은 baby처럼 대했다. 뿐만 아니라 잠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baby 멧돼지는 특유의 괴성을 질렀고, 키키는 안절부절 못하며 주위를 맴돌았다.



키키가 깜순이를 받아들인 것은 우연이었다. 애초 15마리의 baby 멧돼지 중 하나로 태어난 깜순이. 그런데 심한 추위 탓에 함께 태어난 14마리는 죽고 깜순이만 겨우 살아남았던 것. 그때 본능적으로 엄마를 찾던 깜순이를 키키는 자신의 baby처럼 받아들였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미 늙어 태가 끊긴 키키에게 젖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대해 키키를 검사한 수의사는 방송에서 “어미개가 상상임신을 해 호르몬 변화로 젖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뒤늦은 수유로 키키는 고통을 당하기도 했다. 멧돼지 특유의 견치 때문에 키키의 몸에는 상처가 나게 된 것. 결국 수의사는 “유방염 예방을 위해 견치를 잘라 주는 게 좋다”며 깜순이의 견치를 잘라 키키가 편안하게 젖을 먹일 수 있도록 조처했다.



한편 키키와 깜순이의 주인은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며 어미 개와 baby 멧돼지의 특별한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를 바랐다.(사진=개의 젖을 먹고 있는 baby 멧돼지, 방송장면)[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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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동물 시리즈가 -_-;;;

키키하니까 와일드 라이프의 키키키키키키키가 생각나는 것은 왜인지 -_-;

내일은 무슨 동물 얘기가 나올지 기대..;;;

고양이와 쥐의 동거라던지...

그나저나 그 단어가 검열에 걸려서 baby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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