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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4 13:51
[유머] 강도경기자회견+낙화..
 글쓴이 : 약선풍기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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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프로게이머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절대 후회되지 않는다" 은퇴 선언한 '저그대마왕' 강도경



[우주뉴스 02.10 16:29]



정말 아쉬운 은퇴다. 강도경은 기자회견 동안 목이 메이기도 하는 등 7년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접는다는 사실에 상당히 아쉬워했다. 하지만 예전부터 고민해왔었던 짐을 털어버렸다는 생각에 홀가분해하기도 했다.



- 7년간 프로게이머 생활을 돌아보면 어떤가

▲ 떠나는 사람은 언제나 아쉽다. 하지만 언젠가는 떠나야 하고 지금 시기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 군 문제 때문인가

▲ 7월달에 입대를 하는 등 군 문제도 물론 있다. 하지만 우승도 차지하고 성적이 좋았던 초창기에 비해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한계를 느꼈던 이유



- 이제는 실감이 나는가

▲ 프로게이머에서 은퇴해야겠다는 생각을 몇년 전부터 했다. 하지만 팬들이 개인전이 아니라 팀플레이라도 보고 싶다고 해서 계속해왔었다. 개인전에서 부진할 때부터 생각은 해 왔는데 작년 12월 초에 영장이 나왔고 그 뒤로 고민끝에 은퇴를 결심을 하게 됐다.



- 가장 기뻤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을 얘기해보자면

▲ 2000년도 초반에 김동수 선수와 결승을 해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가 가장 기뻤고 광안리에서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기뻤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는 게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웠을 때는 최근에 KeSPA컵에서 준우승을 했을 때다.



- 후배들을 남기고 떠나게 됐는데

▲ 너무 미안하다. 팀이 잘 나갈 때 은퇴를 했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팀이 안 좋을 때 떠나게 되서 아쉽다. 또 팀에 있으면서 팀의 차기 주장에 대해서 얘기한 적이 없다. 감독님한테도 얘기했는데 쉽게 말씀을 못하시더라. 군대 가기 전에는 팀에서 코치 역활을 하며 최대한 돕겠다.



- 군대 갔다와서 뭐를 할 것인가

▲ 아직 정확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군대에 있는 동안 생각해볼 예정이다. 군대 갔다와서도 가능하다면 프로게이머를 하고 싶고 코치나 방송 관계자로도 일하고 싶다. 어쨌거나 제대 후에 e스포츠 관계된 쪽에서 꼭 일하고 싶다.



- 기자회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프로게이머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절대 후회되지 않는다.



- 이틀전에 팬들에게 은퇴 사실에 대해 얘기했다고 하던데

▲ 모든 팬들에게 얘기한 것은 아니다. 얼마전에 은퇴한 형근이의 경우 팬카페에 글을 썼는데 그걸 보더니 팬카페 운영자들이 은퇴를 하게 된다면 은퇴 사실이 기사로 나는 것보다 몇 분만이라도 빠르게 알고 싶다고 하더라. 얘기하니까 그럴 줄은 몰랐다고 하던데 담담하게 받아들이더라. 그 자리에서는 말을 못했는데 게시판에 글 남긴 것도 봤고 문자 보내온 것도 봤다. 내 결정을 존중하지만 아쉽다고 얘기하더라.



- 군대 가기 전까지 뭘 할 생각인가

▲ 내가 없다고 한빛스타즈가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나. 내가 지금까지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왔던 경험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 가장 기억에 남는 팬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 길을 가다가 '어 강도경이다'하고 외치는 분들도 있고 여러가지 분들이 있었다. 어느 한 팬을 꼭 집어서 얘기하기 보다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또 내가 미흡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



- 다음주부터 시범 경기가 열리는데

▲ 지난번 에이스 결정전이 사실상 마지막 경기였다. 이후 여러가지로 다른 선수들을 챙겨왔기 때문에 선수 강도경으로 있든 코치 강도경으로 있든 특별한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 이후에 뭘 할 생각인가

▲ 은퇴한다고 생각한 이후에는 선수들을 관리하는데 신경을 써 왔다. 뭔가를 꼭 해야겠다는 특별한 생각은 없고 지금까지 해왔던 선에서 계속 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 이 자리를 빌어 한빛소프트의 김영만 사장님께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이재균 감독님께 여기까지 나를 잘 이끌어 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금 있는 팀원들도 다 아끼고 소중한 선수들이지만 초창기때부터 같이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김동수, 박정석, 박용욱, 변길섭 등을 비롯해 프로게이머 생활을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링크참조.



강도경은 연설문을 낭독하는 도중 목이 메어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어제 한숨도 못 잤다"며 말문을 연 한빛 스타즈의 이재균 감독도 "도경이는 이미 팀원이 아닌 동생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살아가면서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고 아쉬워했다. 또 우승을 차지하고 돈이 없을 때 강도경이 몰래 이재균 감독에게 5만원을 건네줘 감독으로 체면을 살릴 수 있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재균 감독은 "김동수-강도경을 투톱으로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박정석, 박용욱 등 보낸 선수들이 많다"며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강도경마저 가게 되니 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은퇴 기자회견은 오늘 치뤄졌지만 강도경의 은퇴식은 오는 25일 SKY 2005 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 결승전에 앞서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게 된다. 은퇴식에서는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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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Ps.

저는 당신을 0 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나를 곱하면 당신이 되고

당신에게 나를 더하면 내가 되니까요

당신은.. 당신은 정말 나에 0 입니다.

제 눈은 당신을 보기 위해 존재합니다.

제 코는 당신의 향기를 맡기 위해 존재합니다.

제 입은 이 말을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때문에 죽을것만 같습니다.

낮에는 홍수같은 당신에 눈에 빠져 죽을것만 같습니다.

저녁엔 당신이 보고파 죽을것만 같습니다.

이세상엔 집도 있고 나무도 있고 산도 있지만

제가 보는 세상엔 당신밖이 없습니다.

저는 이제 당신앞에서 모든 허물을 벗고싶습니다.



내용출처 : [기타] 이형기의 낙화 개콘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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