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문 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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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블랙번에서 잘 할 수 있을까 (UK)





안정환이 프리미어리그팀 블랙번으로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 팬들은 비상한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블랙번 팬들의 관련 댓글들 입니다.







[1888...]

남한의 안 정-환이 로버스로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어.

요약해 보자면, 그는 자국의 국가 대표이고, 세리에 A의 페루자에서 뛴 경험이 있고,

일본을 거쳐 최근까진 프렌치 리그의 메스에서 뛰었다고 설명하고 있어.

휴즈는 볼튼으로 이적한 얀센의 공백을 무리 없이 매울 거라고 생각하나봐.





[roges..]

어디서도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

야후에 <안 정-환>을 넣고 검색해봐. 의심스러워.

BBC 스쿼드 프로필에는 아직도 페루자에서 뛰고 있다고 나와.

그를 추종하는 사이트에는 정확한 시기나 출장 횟수에 대한 정보 없이 안은

페루자에서 10번을 달고 5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는 것만을 강조하고 있어.

로저스에는 현재 5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4명이나 있는데 말이야.

월드컵 영웅으로 한국의 슈퍼스타라는 건 알겠군.

05/06시즌에는 메스에서도 겨우 2골을 기록하고 있네. (19번)





[blac..]

http://www.soccernet.com/england/news/2002/0826/20020826brfcahn.html

이걸 봐! <안 정-환>과 <블랙번>을 같이 넣고 검색했더니 이런 게 나왔어!

(주: 월드컵 직후 페루자에서 블랙번으로 이적이 워크 퍼밋의 불발로 사실상

결렬됐다는 내용입니다.)





[cowb..]

re : 그거 흥미로운데.

하지만 이번엔 이적료 없이 조금의 위약금만을 메스 측에 물어주면 되기 때문에

같은 일이 반복될 거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거기에 부수적인 수입까지 생각한다면...





[mone..]

5피트10인치, 170파운드의 조금은 작은 체구..

게다가 그의 나이를 보니 10일 뒤에 30살이야.

포워드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라면 쿠키, 페더르센 어쩌면 디우프의 대체자로

활약할 수 있겠네.





[bien..]

re : 어이가 없군. <페더르센>과 <대체자>라는 말을 한 문장에 담다니.

그가 말 그대로 라르손과 같이 빠르고 기술 넘치는 포워드라면 쿠키의 백업을

기대해 볼 순 있겠지만, 페더르센을 대체할 선수는 아무도 없어.

(주: 페더르센은 6골-3어시로 팀내 득점-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4살로 젊고 무엇보다 블랙번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선수입니다.)





[1888..]

오래된 정보 아니면, 그가 월드컵을 전후해서 얼마나 주가가 높았는지에 대한

얘기뿐이야.

이 머쓱한 아시아인이 단지 셔츠를 팔러온 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





[hugh..]

안 !! 이거 사실이야?

그는 승부사적인 기질로 드라마틱한 경기를 만들어내는 그런 종류의 선수야.

그가 골든 골을 넣었던 2002년 월드컵 16강 경기였던 이탈리아 대 한국 전은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경기 중 하나지.

그리고 유추해볼 수 있듯이 그는 탁월한 조커지.

블랙번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거야.





[blac..]

re : 그건 나도 봤어. 응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

특히 경기 시작 전 서포터들인 대형 국기를 계양하는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다.

경기 내용이나 안의 득점 장면은 별로 기억이 안 나지만 말이야.





[salt..]

다들 알다시피 로버스는 주전 공격수의 의존도가 너무 과다하니깐,

비록 실험적일지라도 이런 식의 영입은 언제라도 환영이야.

(주: 블랙번은 벨라미-쿠키-페더르센-디우프 4명의 공격수가 팀이 22경기에서

넣은 26골 중에 21득점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mark..]

난 마크 휴즈를 믿는다.

게다가 누가 됐건 절름발이 얀센보다 못할 거라고는 생각지 않아.

그리고 무엇보다 너희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안이 한국은 물론 일본 리그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스타라는 거야.

그의 한 골, 한 골은 상대의 네트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주머니도 채워 줄 거라는 거야.

각 구단마다 아시아인 한 명 씩을 스쿼드에 포함시키는 게 요즘 추세이니깐.

참고로 볼튼의 나카타가 항상 세계 축구 선수 부자 순위에서 10안에 랭크되는 것도

셔츠를 한 장 팔 때마다 일정량의 커미션을 챙기기 때문이지.

그만큼 구단에 주는 이익은 상상을 초월한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