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시절의 .. 요환형
송동호 2005.01.09 22:51
내가..2002 년 10월 2일에 IS에 입단했었나..
요환형이 그로부터 3~4주정도? 있다가 IS에서 나가버렸..-_-;
처음 IS에 입단하고 요환형의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저런게 정말 열심히 하는거구나... 라는걸 느꼈던
하루에 한 60겜은 소화하는것같았다
실제로 말이 하루에60겜이지 일일히 게임수 세가면서 보면 하루에 30겜도 힘든건데..
맵 구석구석 관찰하면서 연구하고 빌드짜고 타이밍 짜고..
감동했었다는..
나도 그때는 게임단에 처음들어온데다 조금 허황된 부푼 꿈을 안고 들어가서
(EX : 티비에 마니나가면 여자 다꼬실수있겠군!! <- 이런거-_-;)
-_-; 연속 무한리겜 하다가 귀찮으면 일부러 지고 자러가고
( 그 당시에는 김성제,백영민,나 이렇게 3교대로 하루에 한 20게임은 돌렸던듯 , 근데 난-_- 귀차나서 일부러 조금만 불리하면 GG치고 자러갔던;;)
그러다가..
요환형이 IS에서 나가는 날 저녁에 팀원들과 감독분들 모두 회식이 있었는데
그때 요환형이 눈물을 흘리며 팀원 한명한명 격려해주면서
인사를 나눴었는데
이런얘기를 해줬다
"넌 너 앞에 어려움이 닥쳤을때 부딛쳐서 극복하고 이겨낼 생각을 않하고 넌 무조건 피할려고만 하는것 같아 , 넌 정말 많이 열심히 해야되
넌 손도 빠르고 열심히 하고 그러니까 넌 될거다 "
-_-;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말이었지만
난 요환형이 해준 말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항상 어려울때면 , 그 말을 떠올리면서 -_-; 힘을 낸다
얼마 않되는 시간이었지만 요환형한테 프로마인드(?) 라는걸 많이 배운것같다
이게 아니었음
난 벌써 포기하지 않았을까..
하여튼 존경하는 프로게이머 T_T
난 고도의 임빠 !!
사진은 IS시절의 요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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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장난스러운 입담으로 디씨인들을 재미있게 해주시는 게 송동호 선수죠..
그래도 그 중 가장 감동을 준 글이 이 글이었습니다.
"넌 너 앞에 어려움이 닥쳤을때 부딛쳐서 극복하고 이겨낼 생각을 않하고 넌 무조건 피할려고만 하는것 같아 , 넌 정말 많이 열심히 해야돼"
특히 이 부분은.. 게이머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요환선수 정말 멋진 마인드를 가진 선수라는 것은 알았지만, 집적 이런 이야기를 접하니
존경까지 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