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커뮤니티에서 <한국의 정>에 대한 정의를 내리려는 시도를 하고있어 눈길과 함께 도와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해 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프랑스 네티즌들의 관련 댓글입니다.
[DANK...]
한국에서의 <정> 이란 단어에 대해서 요약해 볼게.
그 단어는 마치 사랑이나 우정을 뜻하는 단어같아.
<정>은 두 사람이나 혹은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길거나 짧은 시간동안에 이룬 가까운 관계 속에서 형성 되는 것같아.
예를 들어 네가 매일 보는 야채 가게 주인 아저씨와 <정>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예를 들어 이사를 가게 될 때 그 정을 알수 있겠지.
그 주인아저씨를 마지막으로 볼 때 너는 가슴이 괴로울 꺼야.
너는 아저씨한테 떠난다고 말할 것이고 다시 보러 한번 찾아 온다고 말을 할 거야( 아마 아무도 그말을 믿지 않겠지만...)
너는 불만족 스러움을 느끼고 슬픔의 감정에 사로 잡힐 거야.
정말 당연한 거야. 그게 바로 <정>때문이지.
그 아저씨가 너의 친구가 아니기 때문에 우정은 될 수 없을 거야.
(아저씨 전화 번호도 모르니까) 그렇다고 사랑도 아니지...
정은 미운정(부정적인)과 고운정(긍정적인)으로 구성되어 있지.
<고운정>이란, 네가 매일 회사에서 보는 친하게 지내는 동료들과의 그것이야, 근데 가끔 긴장감이 흐르고 그 사이가 터지기도 하지. 그건 <미운정>이야
곧 너는 불만족을 느끼지. 미운정과 떼어 놓을 수 없는게 고운정이야.
마치 약간의 음과 양 사이처럼.
이렇게 <고운정>과 <미운정>은 <정>을 구성하고 있어.
가끔 연인들 사이에서도 쓰지. 사랑해서 만나는게 아니라 정 때문이라고..
<정>은 그러고 보면 연인 사이에서는 사랑보다는 덜 열정적인 것 같아.
하지만 더 강하고 더 깊은 것 같아.
이 감정은 오직 한국인들에게만 묘사되지.
우리들은 그 감정이 궁금하다고 한국인이 될 필요는 없어.
단지 그들에게 그 단어가 있는 거야.
하지만 한국인들은 우리가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그 <정>에 특별한 애정이 있어.
예를 들어 나는 그 야채가게 주인아저씨를 보러 가는 걸 잊어.
정을 버리지.
난, 정을 좋아해, 내가 여기 싸이트에 오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해.
<정> 은 가끔 내가 여태껏 알지 못한 책임감 같은 것도 줘.
어렵겠지만 미래에 더 잘 이해하기를 바래.
[SUPA...]
<노스텔지아>라고 할 수 있을까 ??
[DANK...]
그렇다고 할 수 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 도 있고.
이 감정은 특히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거야.
내 생각에는 두 사람 사이의 <노스텔지아>라고 말하기 힘들것 같아.
[KIMC...]
그렇다면 애정인가 ??
[DANK...]
아마도 애정의 한 형태 같아.
그런데 특별하게 이 단어가 책임의 의미까지도 함축하고 있어 !!
정말 프랑스에서는 덜 발달된 애정이군!!!
[MYON....]
DANK, 네가 <정>이 책임 까지도 함축하고 있다고 말하는 걸 이해 할 수 가 없어.
그건 오히려 친절함이나 에티켓과 같은 종류가 아닌지...
아니면 보고 싶은 감정 같은건 아닐까 ?
왜냐면 누군가를 더 이상 볼 수 없으니까.
[DANK...]
그래, 이 에티켓은 프랑스보다 특히 한국에 더 많이 존재 하는 것 같아.
내가 말하고 싶은 <정>의 정말 중요한 점은, 이게 한국인들의 인간 관계의 대부분이 연관 된다는 거야.
(예를 들어 가족, 직장, 계급, 존경심, 선배 등등)
[GENJ...]
난 전에 이 말에 대해 이야기 하는걸 들었어.
내 생각엔 프랑스어로 번역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DANK...]
아니, 절대 번역 될 수 없어..
반면에 자세한 설명을 깃들인다면 나쁘지 않을 꺼야.
<정>에 대한 모든 양상을 잊지 않고 설명 한다면 말야...
[MOSS...]
맞아, 묘사하기가 참 어려워.
야채 가게 아저씨의 경우에는 이런 것들이 아닐까?
우정, 습관, 애정, 호의, 인간성, 친근감 등...
여성들 끼리의 경우에는 : 신뢰, 성숙함, 지혜, 원숙함.
그러나 연인 사이의 정에 대해서는 주의 해야 할 것이 있는데
사랑의 감정이 정으로 느껴지는 게 너무 빨리 되는게 아니라는거야.
일반적으로 우리가 뜨거운 사랑으로 시작해서 오직 정으로만 느껴지며 살 때는 나이 80을 먹었을 때지.
그래서 말인데 <정>을 너무 남용하지 말어.
네 여자친구가 한 대 팰지 모르니까.
[KIMC...]
한번 더 도전해 보지.
복합성??
[MYOU...]
나도 하나 더 제시할게.
가짜 우정??
[MOSS...]
복합성??
그것 또한 맞는 말이지.
근데 가짜 우정은 정말 말이 되는 소린지...
<정>은 가짜, 모조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어.
왜냐면 시간과 같이 일어나는 감정이기 때문이야.
[MYOU...]
음...내가 잘못 표현 했어.
내가 말하고 싶은 가짜라는 것은 나에 대한 경우에서야.
우정은 마음 깊숙한 것이야. 지속적이고 매순간 진솔된 것이야.
( 특히나 오래된 커플 사이에서)
따라서 진정한 친구들은 마치 손가락처럼 서로를 믿지.
이 경우는 내게 정으로 보이진 않아.
지금 내가 틀린 걸 수도 있어.
그래, 복합성은 아마도 몇몇 상황에서는 적합한 것 같아.
내가 말할려고 하는 건 어떤 사람에 대한 어떤 애정 같은 거야.
우리가 느끼는 어떤 호의말야.
[KIMC...]
1O 글자로 내가 요약하지.
CONNIVENCE!! ( 주: 공모,합의)
그리고 애정, 복합성. .더 이상 모르겠어..
[DANK...]
<정> : 규칙적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관계를 지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개소문 릴리프 Alain>
펌
http://www.gesomoon.com
이 글을 읽다보니 다른 나라에도 '정' 과 같은 의미의 단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