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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4 01:51
[유머] 장난전화의추억..
 글쓴이 : 강약선풍기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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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딩5 때의 일이다..



우리 삼총사는 방과후는 물론 주말에도 모여 서로 돌아가며 한 녀석의 집에 처들어가서 놀았다.



딱지치기, 다마치기, 비삽치기, 팽이돌리기, 재기차기, 제믹스하기 등등 건전한 놀이도 하는 반면에..



지나가는 차에 돌 던지기, 초인종 누르고 도망치기, 콜트총으로 지나가는 사람 맞추기, 주차되어 있는 차 열쇠구멍에 껌 쑤셔넣기, 폭음탄 사서 지하다방에 던지고 도망치기, 로얄 프린스-살롱 왕관 떼기.. 등등 불건전한 놀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중 가장 흥미진진했던 것은 바로.. '장난전화하기'



동내 중국집과 같은 반 예쁜 여자애 집에 하는 장난전화는 이미 꼬리 잡히기 일보 직전이었던 터라 더 이상 무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어느 한 놈이 두터운 전화번호부를 가져오는 것이었다..



"그냥 여기서 찾아서 아무한테나 걸자"



"무슨재미로 아무한테나 거냐? 자식"



그러자 묵묵히있던 한 놈이.. "이리 줘봐.."



그넘은 전화번호부를 뒤지기 시작했다.



"찾았다!"



"뭔데? 누굴 찾았다는 거야?"



"여기 봐봐.."



그넘의 손가락이 가르키는 이름은 바로.. '김방구. XX동 XX번지...'



"키득 키득.. 캬캬" "그런 이름도 있었냐? 세상에.. 크크.."



"그만 웃고 빨랑 걸어보자"



신호가 가고.. 한 어린 애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보세요?"



"네, 거기 김방구씨 댁인가요?" (가까스로 웃음을 참으며)



"네, 맞는데요"



"김방구씨좀 바꿔주세요"



"네, 잠시만요..", "아빠 전화왔어~!"



우리는 서로.. "크크 집에 있데.. 캬캬"



잠시후 김방구씨가 전화를 받았다.. "네 누구십니까?"



우리는 무슨말로 놀려줄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건 놈이 하는 한 마디..



"뽕~"



그리고 바로 끊었다..



우리는 배꼽을 잡고 눈물 콧물에 범벅이 되어 방바닥을 한 10분여간 빈대처럼 뒹굴었다..



정말 재밌는 하루였다.



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남을 엿먹일 때 가장 재밌어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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