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와 <에일리언> <타이타닉> 등 수많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작해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MMORPG 개발에 착수했다.
제임스 카메론은 '프로젝트 880'으로 알려진 공상과학기반의 차기작을 MMORPG로 개발할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흥미로운 사실은 단순히 제임스 카메론이 게임을 제작하겠다는 발표가 아니라 영화 개봉 전 <프로젝트 880>을 온라인게임으로 먼저 선보인다는 것.
특히 <킹콩>이나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처럼 단순히 영화를 기반으로 한 싱글플레이게임 형식이 아닌, 영화와 세계관을 서로 공유하는 MMORPG라는 사실이 게이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를 보기에 앞서 MMORPG를 통해 우리가 창조한 흥미로운 SF세계를 경험하고 캐릭터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프로젝트 880>에 대해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제임스 카메론의 직접적인 감독 하에 '멀티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헐리우드 리포터에 의해 보도된 일본 만화 <배틀엔젤>을 배경으로 채택할 것이라는 사실이 유력한 상황. <배틀엔젤>은 기시로 유키토의 인기 만화로 국내엔 <총몽>이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배틀 엔젤>은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고철 마을을 배경으로 여성 사이보그의 자아 찾기를 그린 SF 만화다.
미국 및 유럽에서는 <배틀 엔젤 알리타>라는 제목으로 <공각기동대>와 함께 사이버펑크의 대표작으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즉 프로젝트가 이대로 제작된다면 일본만화 <총몽>이 미국 제작사에 의해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1998년 영화 <타이타닉> 아후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만 집중해온 제임스 카메론은 <프로젝트 880>을 통해 10여년만에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프로젝트 880>은 게임과 영화 모두 2년 간의 제작을 거쳐 오는 2008년 선보일 계획이다.
글쎄... 잘 될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