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서울시립대 통합확정



[한국일보 2006-1-9 16:23]









　-1대학2캠퍼스체제 올학기 신입생선발 … 4년간 259억 지원



　서울대가 더 커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9일 서울대-서울시립대를 비롯해 전남대-여수대, 부산대-밀양대, 충주대-청주과학대 등 전국 8개대가 신청한 통·폐합 등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 선정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서울대와 서울시립대는 이미 내부적으로 통합을 확정하고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여서 짝짓기를 통한 구조조정 등 도대 대학들의 구조개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울대-서울시립대는 올해 71억8,000억원, 내년에 84억7,000만원, 2007년 71억8,000만원, 2008년 31억2,000만원 등 4년간 모두 259억5,000만원의 통합추진 지원비를 교육부로부터 받는다.



　통합 서울대는 2008년도부터 신입생을 통합대 명칭으로 선발하고 내년 새학기부터 서울대 제1캠퍼스, 제2캠퍼스 1대학 2캠퍼스 체제로 운영한다. 현재 양 대학 총장들의 임기는 보장된다.



　통합에 따른 입학정원 감축은 664명이지만 2개대가 하나로 합쳐지며 통합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학정원은 4,9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통합대학원 정원은 47명 감축된다.



　서울대 행정조직은 현행 6처 2국 14과에서 4처 1실 2국 14과로 개편된다.



　교육부는 국립대 통·폐합 지원은 대학 규모, 통합후 대학의 입학정원 등을 기준으로,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은 심사결과에 의한 평점과 입학정원 감축에 따른 재정손실액을 8대2의 비율로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2009년이후 지원금액은 철저한 중간평가를 통해 조정,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운찬 서울대총장은 “세계일류대학의 커다란 목표를 향해 역사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며 “통합으로 서울대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혁신을 선도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우뚝서고, 나아가 세계 50위권 명문대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상범 서울시립대총장은 “교육부가 약속한 지원 규모보다 줄어들어 아쉽지만 통합결정을 환영한다”며 “교육부가 통합과 관련된 세부사항들에 대해 해당 대학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낚시꾼기자·Fish@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