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지코가 야심차게 준비한 ‘3-6-1 프로젝트’가 시작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일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SBC 파크에서 열린 미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3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이 2006년 들어 처음으로 가졌던 A 매치. 게다가 지코가 독일월드컵을 대비해 내놓은 3-6-1 시스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언론과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SBC 파크에서 열린 미국-일본 축구경기 장면.
[AP]
하지만 일본은 미국을 상대로 최악의 경기내용을 보여주었다. 스코어는 2-3이었지만, 슈팅수
29대 7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는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 속에 펼쳐졌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언론 <데일리스포츠>는 ‘3-6-1 시스템은 기능을 상실했으며 공격시 패스 연결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다. 원톱으로 나선 쿠보가 고립돼 이렇다할 공격찬스를 잡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다른 스포츠언론들도 ‘미국에 완패를 당했다’. ‘3-6-1 전술이 실패로 돌아갔다’며 지코와 선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지코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3-6-1 시스템을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지코는 “경기 결과에 너무 초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3-6-1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코는 미국전에서 부진한 경기내용을 보인 원톱 쿠보 타츠히코에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지코는 “쿠보는 뛰어난 득점 능력과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쿠보의 컨디션이 좋을 때 3-6-1 시스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코는 이어 “주도권을 잡았던 전반 초반에는 쿠보의 움직임이 좋았다. 18일 열리는 핀란드와의 평가전에도 쿠보가 원톱으로 출격하는 3-6-1 시스템을 이어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포백라인을 테스트 중인 한국과 달리 일본은 쓰리백을 기본으로 하는 3-6-1 시스템을 월드컵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3-6-1 시스템은 6명의 미드필더를 기용하기 때문에 상대를 쉴 새 없이 압박하며 중원을 장악할 수 있는 전술.
나카타 히데토시, 나카무라 슌스케, 오노 신지 등 개인기와 패싱력이 뛰어난 미드필더가 많은 일본 대표팀에게 어울린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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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펌입니다... 만...
3-6-1 은 진짜 개그입니다...
한참 4-4-2 쓰더만 한계를 느끼기라도 했나?
이거 얼마나 낡은 전술인데...
아니면 2010년 준비 들어가는 건가요?
뭐... 야나기사와 쓸 바에 아예 빼버리겠다는 생각은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