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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코미디물인줄 알았는데 금붕어 방생할때부터 시사 고발 드라마로 바껴서 살짝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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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다면 무거운 주제인데 코미디와 정극을 섞어서 술술 풀어나가다
결국 재미와 감동을 다 잡은 이종필[1980년]감독의 연출이 놀라울 정도
특히 배우들 연기가 주연급부터 처음보는 조연급까지 그 많은 배우중 누구 하나 깔 사람이 없고
소품이나 의상등 세세한 면에서 엄청 공들인게 마치 이준익 감독의 영화를 보는 느낌
일례로 상무 호텔방에 염탐하러 갈때 엘레베이터 문이 딱 열리면서
각자 개성에 맞게 수첩,카메라,녹음기 들고 차림새도 민낯,칼라,목폴라로 위장하는데
별거 아닌 장면일수도 있지만 감독의 재치에 나도 모르게 실소와 감탄이 동시에 나옴
무대인사 영상보고 알았는데 '아저씨'에서 옥동자같이 생긴 형사였음
고아성[1992년]은 항상 무난한 연기였는데 감독 버프로 한차원 높은 연기 보여줬고
이솜[1990년]은 처음 보는 얼굴이라 연극판에서 온 배운줄 알았다가 엔딩 크레딧에서 정체를 알고 깜놀
'마담 뺑덕'에 나온건 알고 있어서 그냥 섹시 배우나 어린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이미지
가장 칭찬하고 싶은 배우는 머니머니해도 박혜수[1994년]
연기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 거의 여자 이병헌급
다 좋았지만 특히 부장 상가집에서 우는 장면은 보는 나까지 찡했음
이전에 리뷰한 '스윙키즈'와 이미지가 너무 달라서 신인인줄 착각
그때 가능성 보인다 칭찬했었는데 역시 한건했음
그 당시 나름 EXO 디오랑 출연해서 뜰줄알았는데 결과는 폭망
낙심하지 않고 2년동안 연기 공부에 엄청 매진한듯
이쁜 역도 아닌 푼수역인데 과거 다 잊고 절치부심해서 출연한듯
게다가 고려대 국어국문과라니 머리까지 좋은듯
1:1:1 커피 취향 대리역 조현철[1986년]은 캐릭터를 누가 잡아줬는지
마치 '원라인'에서 박종환[1982년]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는데 엄청난 내공이 느껴짐
고아성이 꼬치꼬치 따지자 점점 변하는 표정 연기와 소리지르다가 등짝 맞고 다시 돌아오는 연기는 대단
검색해보니까 감독,각본가로도 활동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연기인듯
'이웃사촌'에도 나온다니 다시 한번 평가 예정
옥상 담배녀 이주영[1987년]은 살짝 장윤주 느낌도 나고 어린줄 알았는데 가장 나이가 많아서 놀람
검색해보니 모델 출신인데 172cm 이솜이랑 맞다이로 서도 안 꿀릴 장신
암걸린 부장역 김종수[1964년]는 시종일관 좋은 연기였고
과소 평가했던 김원해[1969년]는 상무한테 소리칠때 연기가 압권이었고
명작 '델타 보이즈'의 신민재[1983년]를 간만에 봐서 반가웠는데 진짜 스쳐가는 배역이라 아쉽
손톱 깍는 부장역 서영삼[1971년]이 인상에 남아 검색해보니 슈퍼 노안이라 깜놀
그리고 과수원 사내가 어디서봤다했더니 "유앤미 블루" 방준석[1970년]이었고
특이한 연기 스타일로 눈길 끌었던 상무는 어어부 프로젝트 백현진[1972년]
정말 감독 인맥이 대단한듯
그 동안 3류라 치부해서 감상 안 했던 감독의 다른 작품 '전국노래자랑','도리화가'까지 땡길정도
제목만 보고 시시껄렁한 코미디물로 오해할수 있는데 절대 아니니 꼭 감상을 추천
개인적인 재미순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