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일년만에 시작해서인지
엄청나게 불타오르는 의지로
강도 높게 운동을 했습니다.
땀이 좔좔 쏟아지더군요
아~ 이쁘듯함이란 ^^
'이제 마무리하고 샤워를 해볼까?
흐흐~ 아까 사온 향기좋은 바디클랜져를 개시하자^---^'
남들은 군대에서나 볼 수 있는 헬스장에서 제공되는 비누로 씻는데
저는 보란듯이 새로산 바디클랜져와 샤워볼을 가지고 당당히 샤워실 가운데로 갔습니다.
'후후~ 다들 비누구만...'
물을 틀어 몸을 적시고 야심차게 바디클랜져를 샤워볼에 묻혔습니다.
그런데 거품이 안나는 것입니다.
'샤워볼이 새것이라 거품이 잘 않나나?'
저는 아깝지만 바디클랜져를 왕창 묻혀서 문질러 봤습니다.
그런데도 거품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아씨~쪽팔려! 그냥 대충 씻자'
냄새만 풀풀나고 거품은 없는 샤워를 마치고 난후
저는 깜짝 놀랬습니다.
나와서 바디클랜져를 보니...
바디로션이더군요
ㅡㅡ; OTL
헬스장에서 쓰려고 일부러 작은거 사왔는데 큰게 바디클랜져고
작은게 로션이었던 것입니다.
이런 된장, 고추장, 간장...ㅠ_ㅠ
방금 집에 와서 다시 샤워하고 글쓰네요
눈물의 바디로션을 바르며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