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좋게 T1 선수석 바로 앞쪽에 앉았는데요
목격한 바로는 그 초등생, 정말 예사 포스가 아니었습니다.
T1 선수들이 아직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
그 초등생이 선수석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더군요.
관계자 분들과 경호팀들이 거기 앉으면 안된다고 달래도 돌아오는 대답은
'싫어요, 안해요' -_-
어리다곤 하지만 정말 개념을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그래서 결국 경호원 두명에 의해 강제로 연행(?)당했죠.
좀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증거사진(?) 첨부했습니다.
그러더니 결국 대기실까지 찾아가서 선수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나 보군요.
나중에 대기실 보내달라고 울고불고 떼써서 관계자들을 당황시키더니
결국 선수들을 만났나 보군요-_-
근데 이상한 점은 그 초등생의 보호자는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국 끌려나가긴 했지만 좀더 고압적으로 경호원들이 끌어낼 수 있었는데
그 초등생에게 막 대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추측한게 혹시 저 초등생이 고위관계자의 자제가 아닐까하는...
뭐 추측일 뿐이지만요.
정말 초등생은 대단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결승전의 최대 오프닝은 바로 이 사건이 아니었나하는,
정말 같이 간 친구랑 배째고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