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드라군의 로망에 취해 Protoss 외길을 선택하여 어언 8년째가 된 Timeless 토스.



실력은 그저 그렇지만 그렇다고 지난 수 년간의 성과가 없었던 것만은 아니다.



바로 전상욱 테란에게 100% 이기는 비법을 알아냈었던 것이다.



그러나 또 다시 벽을 느끼고 말았다.



바로 전상욱 테란을 잡아낸 박지호 토스를



꾸벅 1시간 졸았을 뿐인데 결과를 PGR 게시판에서 봐야하게 만들었던....



도저히 해법이 없어보이는 박성준 저그가 너무도 두툼하게 느껴졌다.



과연 내가 어떻게 하면 박성준 저그를 이길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하는 시간이라 일단 보면서 생각했다.



당연히 전상욱 테란에게 토스로서 100% 승률을 자랑하는!!



작전: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예상: 아랫 글에 댓글 중 어떤 분의 말씀대로 박성준 저그를 만날 수가 없어서 아예 경기도 할 수가 없었다..



아아.. Timeless 토스가 박성준 저그를 이기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



답답한 마음에 오랜만에 수학의 정석을 꺼내어 보았다(물론 머리로).



이럴수가.. 수학의 바이블이라고까지 불리우는 정석에 그 해답은 나와있었다.



승률 무한대 보장!!



0승/0경기



하지만 아직 확신 할 수가 없었다.. 머리에서 꺼낸 정석에 따르면 분모가 0일 경우 무한대에 수렴하고, 분자가 0일 경우 0에 수렴한다고만 되어 있지 분자, 분모가 모두 0일 경우까지는 나와있지 않았다..



과연 Timeless 토스의 대 박성준 저그 승률이 무한대일까?



수학 공부 좀 열심히 해둘걸.. 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