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1 : 글이 올라오건 안올라오건간에 자게-유게-질게를 무한루프로 돌며 새 게시물이 올라오는지, 찍어둔 게시물에 댓글이 달렸는지
매의 눈으로 확인하고 먹잇감이 올라오는 즉시 재빨리 클릭한다.
활용법 : 이정도 매의 눈을 평소생활할 때 쓸 수 있었다면 분명히 생겼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현상2 : 맘먹고 올린 비장의 유머가 위아래로 흥한 게시물가 대조되게 댓글 가뭄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활용법 : 이래서 내가 그동안 안생겼었구나 하는 데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현상3 : 문화생활을 하고 싶을 때 자게에서 제목검색에 '좋아하세요?' 내지 '아시나요?'를 치고 엄선된
공연동영상을 재생한다.
활용법 : 공연동영상에 등장하는 커플관객들을 보며 마음껏 열폭하도록 한다.
누구 옆에 듣는 사람도 없으므로 육두문자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현상4 : 가끔 염장성 게시물이나 댓글이 올라오면 '아 생기는 사람은 생기는구나'라며 '나도 혹시?'라는 생각이 든다.
활용법 : 다른 댓글러들을 통해 자신이 어느 쪽에 위치해있는지 깨닫도록 한다.
현상5 : 약간 파워가 딸리는 동물관련 유머를 올렸는데 동시간대에 내꺼와 비슷한 수준의 유머가 판님이 강림하시어
크게 흥했기로 은근히 기대심리가 생겼다.
활용법 : 강림이 불발로 끝나 자신에게 이런 운도 없었기 때문에 안생겼다고 스스로 합리화하도록 한다.
현상6 : 나름 신경 써서 올린 유머가 중투더벅인 바람에 다소 뻘쭘해졌다.
활용법 : 안될 놈은 뭘해도 안되고 안생길 놈은 뭘해도 안생긴다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 회상하도록 한다
현상7 : 어느날 진짜로 엄청나게 생기고 싶어졌다.
활용법 : 자게와 질게에 올라온 연애코치 글과 댓글들을 읽으며 '내가 생길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머리속에 저장하고 이성을 되찾는다.
현상8 : 난 애인이 없다님과 같은 분들이 유게에서 날카로운 댓글로 빵빵 터뜨리고 계신 것을 목격한다.
활용법 : 세상에 나같은 사람이 나 혼자는 아니구나하고 위로를 받는다.
소재도 저, 출처도 저인게 유머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