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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15 00:52
[유머] OT이야기-상-
 글쓴이 : 약선풍기
조회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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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x대 불어불문학과 미니!



난 이제 고등학생이 아닌 여대생이다 -_-v



그러나 언어쪽엔 완전 젬병인 내가 불어불문학과를 가다니 OTL



앞으로 펼쳐질 무수한 고난이 눈에 훤하다 ㅠㅠ



얼마전 처음으로 선배님들을 보는 OT를 다녀왔다!  



사실 지금도 그 술병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ㅠ0ㅠ



OT가 아니라 무슨 술티인듯.



아무튼 그날은 모 청소년 수련장으로 OT를 간 날이었다.



교수님 소개부터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선배님들 소개등...



상당히 지루한; 행사가 끝난후, 대낮부터 술



소주가 박스채 방으로 들어온다



난 아는 애들도 없고 멀뚱멀뚱 앉아만 있었지만



한명씩 일어나 자기소개라는 선배님의 불호령!



한명씩 긴장된 얼굴로 일어나 자기 소개를 했고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안녕하세요 전 XX고등학교를 졸업한 86년생 미니입니다."



"아, 아니 후배. 후배 혹시 풀빵닷컴에 연재하는..."



"맞습니다."



"팬이에요 싸인좀."



"네."







...라고 이야기가 진행됐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ㅋ





"안녕하세요 전 XX고등학교를 졸업한 86년생 미니입니다."



"개인기 해봐."













내 얼굴이 웃기게 생겼는지.



혹은 개인기를 잘 하게 생겼는지...



갑자기 개인기를 시켜서 난감 그 자체.







"저 할 줄 아는게..."



"어허... 안되겠네..."



"저 진짜 아무것도..."



"어허... 올해 새내기들 왜 이래?"



"...현영 성대모사를 하겠습니다."













난 내 비장의 무기 현영성대모사를 했다.







"여더분 에뜨짜 곡떤 몸매 조아하때여?"



"오오~~ 똑같애~~"


"쟈 쟈, 이더케 하면 에뜨따 곡떤 몸매가 된답니따."



"오오~~"







방 안은 열광의 도가니 -_-



훗, 내가 현영은 좀 했다 -_-v



그렇게 06학번 자기소개를 마치고



조를 나눠서 게임들을 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때는 유치하다며 안하던 쥐잡기놀이를 대학들어와서 하다니 -_-;;



아무튼 우리는 게임을 하며 지는 사람은 벌주를 마셨다.



모두들 얼큰하게 취하기 시작했고



복학생인 02학번 최모선배가 껄떡거린건 그때부터였다 -,.-







"미니라고 했나? 꺽~"



"네."



"난 최XX란다. 02야"



"네 반갑습니다~"



"해병대 출신이지 훗."



"와~ 그러시구나~"







난 술냄새를 풍기며 얼굴을 가까이 디밀고 말하는 선배를  



세상에서 가장 상냥한 표정으로 보았다.







'잘 찍혀야해...'





난 내키진 않지만 친절한 표정으로 대해야만 했다.





"내가 군대 있을때 말야... 어쩌고 저쩌고"



"네..."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어쩌고 저쩌고"



"네..."



"군대에서 축구했을때 어쩌고 저쩌고"



"..."



"두다리 선배 기수가 우리 기수를 어쩌고 저쩌고..."



"..."



"해병대 정신이...어쩌고 저쩌고..."



"..."



"재미없냐?"







네, 존내 재미없어요 선배님.





"아..아뇨?"



"재미없는거야? 응? 그런거야~?"



"???"



"웃찾사 안봐?"



"보는데요."



"근데 왜 몰라."



"아! 그거군요.ㅎㅎ"







너무 옛날거라고 생각 안하시나요...





"근데 왜 모를까~ 어? 희한하네~?"



"..."



"이것도 몰라?"







알어





"알죠 ㅋ"



"내가 복학생이라고 무시하나본데~ 미니 똥 칼라파웟!"







"ㅋ 넘 웃겨요!"



"뭐 웃기는거 대충~ 그까이꺼~"







노력하시는 선배님의 모습에 이젠 안구에 습기까지 찹니다.





"ㅋ 경비원 아저씨!!"



"하하하 미니가 개그를 좀 아나보구나."



"선배님 너무 웃기세요"



"나 복학생같아?"







ㅇㅇ





"아뇨~"



"ㅋ 다른애들도 다 그러더라."







...



개콘이나 웃찾사 예전 유행어 따라하면서 술자리에 끼고 싶어 발악하는  



우리의 안구에 습기를 차게 만든 주역.



설레발이 해병대 복학생.







설해복!



뉴 캐릭터 등장이오~~



앞으로 대학생활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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