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단 1mg의 거짓도 포함되지 않은 100% 필자가 겪은 실화이다
때는 내가 풋풋내기 초등학교 생활에 적응해 질만한 4학년때 쯤이었다.
3학년때 나랑 같은 반이었던 김미연이라는 아이와 또 같은 반이 되었는데
사실 그 아이가 지금 생각하면 정말 변태적이었다 *ㅡ,ㅡ*
하나 예를 들자면, 그때 절정으로 유명했던 놀이 공기!
그 아이는 정말 공기를 할때면 모든 공기알을 가슴 고개로 받아냈다.
그 얼마 없는 지방살을 가지고 공기알을 받아내면서 아주 만족하다는 표정으로
"하하 변태 공기 변태 공기 " 그랬던게 아직도 어렴풋이 기억난다.
하지만,정말 중요한 사건은 어느 과학시간에 일어났다.
그때 우리는 동물의 짝짓기*ㅡ,ㅡ*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모든 동물은 때가 되면 짝짓기를 하며 번식을 합니다 그러므로....주저리주저리"
난 그때 정말 초롱초롱하게 빗나던 눈으로 전혀 관심없던 수업을 듣던
그 아이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아니 잊을 수가 없다.
개구리의 짝짓기 모습을 티비 화면으로 보고 있을 적이었다.
갑자기 그 여학생이 손을 번쩍 들었다. 응큼한 눈이었다.... 실로 말할수 없는 그 응큼한 눈....
그러더니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도 짝짓기 해보셨어요?"
헐..... 이게 무슨 신성한 교실에서의 망발이란 말인가. 그 동시에 우리반 아이들은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나도 왜 웃었는지 알 수가 없다.
왜 웃었을까? 그 쪼끄만 것들이 뭘 안다고....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는 선생님의 그 당황스러운 표정을 즐겼 던 것같다.
선생님의 얼굴은 이미 인간의 얼굴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홍당무가 되어있었다.
그리곤 헛기침을 몇번 하더니 말했다.
"어허허... 우리 미연이가 호기심이 많구나. 물론 선생님도 해봤지....어 그게... 어..."
"아....그럼 선생님 인간은 짝짓기를 어떻게 해요?"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인간이 짝짓기를 어떻게 하다니...
선생님의 얼굴은 이제 부풀어서 터질려고 한다.
"선생님! 왜 개구리하고 개나 소같은 거는 가르쳐 주는데 왜 인간은 안 가르쳐 줘요?"
한마디만 하겠다. 정말로 그녀의 눈동자는 순수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그녀와 눈빛교류를 몇번하더니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 얼마동안의 고요한 정적....
그때 선생님이 마치 사막에서 바늘을 찾기라도 한 것처럼 편안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미연아. 너 예습을 했구나? 그건 나중에 중학생 되면 배우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