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간 겜방에서 2시간짜리 초 관광버스를 탄 후에
(헌터 미네랄을 다 캐고는 -_-;) 늦게 자고. 졸린 눈을 비비며 과외를 가는 길이었습니다.
7호선이었는데. 이수에서 고속터미널 사이를 지나고 있었는데.
갑자기 " 너 이자식들 지금 뭐하는 짓이야!!" 라는
약 50대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의 호통소리.
무슨일인가 시선을 집중되었고.
10초정도 대충 지켜보니 상황파악이 되었습니다
" 지하철이 너희들 키스하는곳이냐 !! "
아저씨 완전 흥분하셔서. 계속 소리치시고.
(저는 아저씨편)
커플 남자는 막 대들려고 어찌 하려는데, 여자가 계속 입을 막아서
어쨌든 아무 대꾸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사건은 끝나고 말았습니다.
아저씨 얼마나 멋지시던지.
만약 제가 그 꼴을 당했고 같은 반응을 보였다면
남자 혹은 여자가
부럽냐? -_-; 라고 했을때. 적절한 대응책이 절대 안떠오르더군요.
에휴.
사진을 찍어보려는 생각을 잠시 했으나.
개똥녀 사건이 떠올라서 참았습니다 ㅡㅡ;
어쨌든 여자친구.. 는 아직 아니지만 어쨌든 그녀는 망할! 스키수업에 가버려서
(왜 발렌타인데이를 끼어서 수업을 -_-;)
홀로 남겨진. 우울한 발렌타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