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떨지 모르겠는데 상황이 꽤 재밌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장스타를 한게임 뛰려고 베넷을 들어갔더랬죠.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전적이 3-0-0 -_-
깜짝 놀랐습니다. 이게 왠 말인가...
채널의 사람들을 봐도 별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순간 생각이 들었지요. '혹시... 초기화?'
대화창에 썼습니다. "어? 전적이 왜 이렇지?"
그런데 누군가 기다렸다는 듯이 답을 했습니다. "오리지널이니까 그렇지."
그랬던 것입니다. 저는 오리지널로 접속을 했던 것 이었죠.
저는 바로 다시 브루드워로 들어왔습니다. 또 기다렸다는 듯 쪽지가 오더군요.
쪽지 전문 ('삐'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From: rQQ삐> 그지?
<From: rQQ삐> 이제 초기화 면했지?
<From: rQQ삐> 1000승 넘는 놈이.^^
<To: rQQ삐>그러게... 완전 도사셔.
<To: rQQ삐> 찌질이라 그래.
<From: rQQ삐> 사랑해.
<To: rQQ삐> 안돼. 어제 여친 생겼단 말이야.
<To: rQQ삐> 나도 사람답게 좀 살아보자.
<From: rQQ삐> 책임져.
<To: rQQ삐> -_- 다른 찌질이 알아봐.
<From: rQQ삐> 너한테 꽂혔어.
<To: rQQ삐> 아. 좀 봐 줘. 진짜 어제 여친생긴 사람한테 이러면 안돼.
다행이었습니다. 봐 주더군요. -_-
생전 처음보는 사람인데... 우린 무슨대화를 한 것인가요?
(재미 없어도 돌 던지진 마세요.^^. 나름대로 재밌었는데...
아. 그리고 이야기의 핵심은 어제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겁니다. ^^ 진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