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 목마른 KIA 로페즈가 돈을 풀었다. 아니 풀 예정이다. 이번 주말 한화전, 자신이 등판하는 날에 홈런을 치는 선수에게 상금 10만원을 내걸었다. 13일 광주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같은 '결심'을 선수들에게 알렸다. 타선의 인색한 지원이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그러자 선수들 반응이 제각각이다. 최희섭은 "홈런 2개를 치면 3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로페즈의 답은 "Yes". 10만원 더 쓴다고 아까울 게 없는 듯 했다. 치면 치는대로 얼마든지 돈주머니를 열겠다는 결연한(?) 표정이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031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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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원섭동무..



하지만 사정이 급한 사람은 또 있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김원섭은 "내가 류현진에게 홈런을 치면 로페즈에게 10만원 주겠다"고 더욱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원섭은 2007년 이후 류현진에게 16타수 3안타(0.188)에 삼진 4개를 당했다. 올해도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다. 너무도 약했던 류현진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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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주말, 로페즈 지갑도 열고 원섭동무 지갑도 열기를 바랍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