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이영호, "재미없는 경기였다."
'최종병기' 이영호(KT)의 끝은 어디인가?
이영호가 13일 펼쳐진 하나대투증권 MSL 4강 A조에서 윤용태(웅진)를 완벽하게 격파했다. 이영호는 3:0으로 윤용태를 제압하고 2시즌 연속 MSL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은 이영호와의 일문일답.
-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 뭐 새로울 것이 없다. 이번 결승은 날씨가 더울 텐데 전열기나 똑바로 정비해둬라.
- 솔직하게 예상 스코어를 말해달라.
▲ 그걸 꼭 내 입으로 말해야 하는가.(웃음)
- 1, 2세트에서 상대의 생더블을 완벽하게 잡아먹었는데
▲ 질문이 좋지 못하다. 흡사 상대가 생더블을 해서 완벽하게 이겼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윤용태 선수가 전진겟을 했던 옵드라를 했든 셔닥을 갔든 전혀 상관 없는 상황이었다. 나는 다 밟을 수 있다.
- 최근 빌드 선택 능력이 좋은데, 예측력이 좋아진 것인가?
▲ 요즘은 하도 상대들 수준이 안쓰러워서 매 경기 빌드 쌈도 져주고 있다. 근데도 한판을 이기는 놈이 없어 참 당황스럽다.
- 투혼에서는 1배럭 더블커맨드 빌드를 선택했다.
▲ 원래 E스포츠의 흥행을 위해서 한판 꼬라박고 져주려고 했는데 그러고 이기면 윤용태 선수가 너무 불쌍하지 않겠는가.(웃음) 그래서 좀 운영을 해서 이긴척? 하게 정석을 해줬는데 내가 윤용태 선수의 수준을 너무 높이 평가했다.
- 프로토스전 13연승 신기록이다.
▲ 아, 그런가? 숙소에선 지금 50연승 신기록 중인데 수치가 너무 적어서 그리 대단한 기록인지도 모르겠다.
- 09-10 시즌 개막 전에 프로토스전 '새로운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 사실은 매일매일 새로운 운영을 쓰고 있는데 어리석은 우민들이 내가 무슨 운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웃음) 어차피 말해도 못알아먹을 테니 그냥 말 안하고 있다.
- 이제동과 이번 결승전에서 붙고 싶은지 궁금하다.
▲ 굉장히 붙고 싶다. 요즘 어차피 연습해도 도움도 안되는지라 스갤이나 포모스를 자주 들어가는데 나를 까는 놈 치고 동빠 아닌 새키가 없다.(웃음) 내가 제동이 형에겐 감정이 없는데 저놈들 눈에서 눈물이 쏙 나게 제동이 형 관광당할 준비 하셔야겠다.(웃음)
- 2시즌 연속 양대리그 결승 진출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 이게 전무후무한 기록인가. 그동안 선수들 수준이 참..
- 양쪽 모두 먼저 결승에 진출한 상태인데, 시간적으로 다소 여유롭지 않은가?
▲ 걱정 마라. 내일부터 결승 날까지 와우를 할 예정이다.
- 5월에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 남들이 하도 호들갑이라 뭐 그러려니 하는데 그리 힘들진 않았다. 부디 결승에 올라오는 분들은 프로리그 연습도 반납하고 열심히 좀 준비해서 한판이라도 좀 운영으로 이긴척? 했으면 좋겠다. 참고로 난 결승 준비 안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정호 형과 (김)대엽이 형은 나 숙소가기 전까지 포카리 한박스 사놓고 5000원 남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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