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간질간질, 신기한 사운드
헤드폰을 끼고 가만이 들어보면 온몸을 타고 돌아다니는 이상한 사운드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해외 사이트(www.holophonic.ch/test.php)에 샘플자료로 올라와 있는 이 사운드들은 독특한 입체음향으로 네티즌들이 친구에게 들어보라고 권하거나 메신저로 알려주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온몸을 타고 돌아다니는 소리, 귀에 대고 나직하게 속삭여서 온몸에 소름이 돋게 하는 소리, 마치 지금 내 머리카락을 자르는 미용실에 있는 느낌의 소리들이 올라와 있는 이 사이트의 사운드는 고가의 5.1채널이 아닌 단순한 헤드폰이나 이어폰에서도 실제 현장에서의 소리를 듣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링크된 사운드를 실행시키면 성냥으로 불을 켜는 소리가 난후 성냥갑을 흔들면서 돌아다니는 소리가 이어진다. 신기하게도 이 소리는 머리 위와 왼쪽, 오른쪽을 가로질러 다니면서 입체음향으로 들려주다가 목덜미아래와 등 쪽으로도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성냥갑을 흔드는 소리가 들린다.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소리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여자가 귓가에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면서 마치 연인에게 속삭이는 듯 감미로운 목소리로 말하는 사운드이다. 왼쪽 귓가에 대고 말하다가 오른쪽으로 옮겨가면서 말하는 이 달콤한 목소리는 헤드폰으로 크게 해놓고 들을 경우 진짜 옆에서 누군가가 말해주는 것과 같은 실감이 난다.
이 소리들은 눈을 감고 들으면 누군가가 내 주위를 무언가를 흔들면서 장난치는 느낌이 나는데 보통 듣던 사운드와는 다른 360도 입체음향이다.
사운드를 들은 네티즌은 저마다 알고 있는 경험과 지식들을 설명으로 올렸다. 음향관련 전공을 했다는 ‘첼리’라는 네티즌은 “이 소리는 HRTF( Head Related Transfer Function)을 적용해서 헤드폰에서도 입체음향을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같은 높이에서 360도 방향 감을 구현하는 것은 의외로 쉬운데 높이를 달리하는 것이 이렇게 실감나는 것은 처음 듣는다” 면서 놀랍다는 의견을 보였다. 닉네임 ‘바이슨’ 이라는 네티즌은 “사운드를 저장해서 MP3에 넣고 듣는데 노래 중에 갑자기 나오니 온몸이 간질 간질해진다” 며 소감을 올렸다. 음악관련 사이트 게시판에서는 이 사운드는 ‘바이노럴’이라는 음원으로 일반 대중음악도 이런식으로 나온게 있다고 소개했다.
신기한 소리를 만드는 이 사이트는 영화나 게임에서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회사로 다양한 입체음향솔루션을 내놓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다.
평범한 네티즌들에게는 신기하게 들리는 이 사운드 파일링크는 재미있는 경험을 공유하려는 네티즌끼리 메신저와 게시판링크로 널리 퍼지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출처:디시 옥춘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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