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조금 더 이재용을 이해할 만한 일화는 없습니까.
김: 제가 물어본 적이 있어요. 룸싸롱 가봤냐. 가봤대요. 백화점 상품권은 써본 적이 없더라구요. 몰라요 그게 뭔지.
일부러 줘서 백화점 상품권을 써 보게 해 봤고. 전철도 타 봐라.
예를 들면 사장단 자녀들이 결혼하는데 축의금을 얼마를 낼지 몰라요.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뭐 그런 건 어려울 수는 있어요.돈에 대한 개념이 일반인들하고 다르니까.
예를 들자면 둘째 딸이 백만 원도 안 되는 옷을 누가 입느냐고 하거든요.
근데 어떨 때 보면 되게 짜요.그래서 옆에서 사소한 것까지 가르쳐 줘야 되죠.
가장 큰 문제는 공동체에 대한 의무랄지, 같이 살아가야 되는 사람들에 관한 연민이랄까, 법은 지켜야 하는 거란 생각이랄까,
그런 의식이 전혀 없다는 게 문제죠. 세금은 왜 내야 하는지 그런 걸 몰라요.
뭐 군대를 어떻게 빠졌는지 모르지만 저랑 골프 몇 번 쳤는데 골프 잘 치거든요.
그런데 허리디스크로 군대 빠졌는다는 게 이해가 안 되죠. 빠질 수 있더라도 갔다왔어야 하는 건데.
총: 그런 의식 자체가 없는 데 뭘..
김: 그럼 떳떳하잖아요.
총: 기본적으로 내가 남들한테 떳떳하다는 걸 입증해 보여야 할 이유를 못 느끼는 거죠. 불편하면 돈으로 다 사면 되니까.
김: 그렇죠.
http://www.ddanzi.com/news/18554.html
http://www.ddanzi.com/news/18582.html
딴지일보에 김용철변호사 인터뷰가 올라왔는데
삼성가 이재용씨의 돈에 대한 개념이 저렇다는군요.
재벌들은 어떨까.. 막연하게 생각만 했는데 상상이상이네요. 껄껄
인터뷰 자체는 싫어하시는 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저 대목은 좀 신기하고 재밌어서 유게에 올려봅니다.
불편하시면 지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