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왕자 스카우트?
대단한 위용의 배틀쿠루져?
적의마인을 향해 미친듯이 달리고 달리는 아우어의 질럿 형제들?
쳇 . 아닙니다.
적본진에 당당히 서서 터렛을 썰어대는 닥템도
두려움을 마약으로 달래고 적진으로 뛰어드는 마린친구들도
캐리어를 향해 달려드는 눈먼 스콜지 꼬마들도
.
.
.
실수해서
마린들과 함께 "a" 명령을 받은 그녀들의 용기엔
발끝도 못따라갑니다
'사아~ 사아~' 찌질거리며
자기좀 고쳐달라는 마린어린이들을 후레쉬 불빛으로 달래준 그녀들은
어디서그런 용기가 나오는건지
아무렇지도 않은 가벼운 걸음으로
성큰과 럴커가 가득한 적진으로 걸어갑니다
성큼 성큼 성큼
그러다 죽습니다
근데참 안죽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합니다
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