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스타크래프트' 아성 넘본다>>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전국 '카트라이더' 최강자를 가리는 '올림푸스 카트라이더 2005 그랜드파이널' 대회가 개최됐다.
온게임넷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된 이번 대회는 게임 대회로는 최초로 영화관에서 개최된 것이 특징. 국민게임이라고 불리우는 '카트라이더' 답게 1천여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450석이나 되는 전좌석을 다 채우고도 모자라 옆에 위치한 온미디어 스튜디오까지 모두 채워 ‘스타크래프트’ 못지 않는 관람객 동원능력을 과시했다.
온게임넷의 인기 MC 전용준씨의 사회로 진행된 본 경기는 팬들을 위해 현재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조경재 선수와 조현준 선수의 타임어택 경기로 시작됐다.
이 경기는 본 경기에 앞서 진행된 팬 서비스 차원의 경기였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최고 레이싱 기록에는 못 미쳤지만 연타 드리프트를 활용한 환상적인 코너링 등 실제 경기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멋진 주행을 선보여 본 경기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타임어택 경기가 끝난 뒤 시작된 본경기는 국내 '카트라이더' 최고수들의 대결답게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모든 선수의 기록들이 1~2초 정도의 차이밖에 없었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가 꼴찌로 연결되는 숨막히는 혈전이 펼쳤으며 다른 대회와는 달리 10경기로 우승자를 가렸기 때문에 끝날 때까지 모든 선수들이 공격적인 주행을 선보여 행사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경기의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타임어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조경재 선수였다. 조경재 선수는 1경기 1위, 2경기 2위, 3경기 1위를 차지하며 다른 선수들과 큰 점수 차이로 단독 1위를 고수했다.
경기 초반에는 아이스 설산 다운힐에서 모든 선수가 한번에 케이블카에 탑승하는 등 모든 선수들이 평소보다 더 공격적인 주행을 펼쳤으나 조경재 선수는 '카트라이더' 최강자로 꼽히는 김대겸 선수 등 다른 선수들의 무서운 공세를 끝끝내 틀어막는 모습을 보여 온라인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하지만 경기가 중반으로 들어서자 다른 선수들의 견재를 받으며 점수차이가 점점 좁혀지기 시작했으며 결국 중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던 김진용 선수가 5경기, 6경기, 9경기 1위를 차지하며 2위인 조경재 선수를 11점이라는 큰 점수 차이로 누르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김진용 선수가 -1점을 받게 되는 8위를 차지하고 2위인 조경재 선수가 1위로 10점을 획득하지 않는 한 김진용 선수의 우승이 확정적인 상황. 경기 초반에는 조경재 선수가 1위를 달리고 김진용 선수가 8위로 달리면서 재경기가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상황이 연출될뻔 했으나 결국 김진용 선수가 결승라인 3초 전에 앞 선수를 극적으로 재치면서 1점차이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2000만원을 획득한 김진용 선수는 "신처럼 보이던 김대겸 선수와 함께 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밤잠을 줄여가며 맹연습을 한 보람이 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강호 김대겸 선수는 경기 초반에 여러차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결국 무리한 주행으로 인해 7위에 그쳤으며 김대겸 선수의 라이벌로 꼽히는 조현준 선수도 한때 2위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결국 무서운 신예들의 기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5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 출처는 게임동아.
음... 왠지 저 기사를 보는 순간 유머로 느껴지던데요 =ㅅ=;
카트를 폄하하자는 것이 아니라 스타의 야성을 넘보다니...
아무리 이병민 선수의 드리프트가 압권일지라도...
그나저나 카트가 이만큼이나 호응이 나올지는 몰랐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