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고의 한해, 새해도 기대 백배~
새해가 밝았으니 먼저 팬 여러분들께 인사!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인규도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 오랜 만에 팀 다이어리를 쓰는 이 곳은 우리 집이다. 움하하하. 프로리그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일주일 간의 신정 휴가가 내려진 것. 아~악, 그렇지만 어찌나 ‘후딱’ 지나가는 지 벌써 하루 남았다. 내일이면 숙소로 복귀해야 한다. 숙소에서 집에 가는 내내 뭐할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정작 집에 오니 게임만 하게 되더라.
특히 새해와 같은 명절에는 이 막내가 제일 바쁘다. 일일이 전화도 하고 문자도 보내면서 감독님, 코치님, 형님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해야 하기 때문. 지난 추석 때 용욱이 형이 ‘단체 문자 보내지말라’고 엄명을 내리셔서 ㅡㅜ 각각 다른 문장으로 새해 인사를 전하느라 머리도 뱅뱅 굴리고 손가락도 좀 바쁘게 움직였다. 막내가 명심해야 할 사항이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절대로 답문을 기다리지 말 것. -_-;; 아니나 다를까. 딱 한 통 돌아왔다. 역시나 요환이 형에게서였다. 요환 형님은 ‘새해 복 더 많이 받고 형들 말 더 잘 들어라’라고 덕담해주셨다. 나는 더욱 공손하게 ‘앞으로 형 말 더 잘 들을게요.’라고 얌전히 답했다. 히히히 아차! 태민이 형한테는 번호를 잊어버리는 바람에 보내지 못 했다.
이 참에 한마디! ‘태민이 형, 새해 복 많이 받고 스타리그 같이 올라가요! 헤헤” 그러고 보니 우리 중국의 PJ형과 루오시안 형이 생각난다. 분명 숙소에서 쓸쓸하게 새해를 보내고 있지 않을까. 아니다. 가만 보니 두 사람 다 이것저것 호기심이 많다. 리그장이고 숙소고 차안에서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형들이니 심심하진 않겠다. 그래도 잠깐 그들을 깜빡 해버린 것은 좀 미안한데. 실은 루오시안 형에게 억울한 감정이 좀 있었는데 말이다. 형들이 처음 온 날, 루오시안 형과의 첫 게임에서 지고 말았던 것. 나에게도 억울한 변명은 있다 이 말이다. 외출 나갔다 돌아오자마자 감독님이 시키는 바람에 손이 꽁꽁 언 상태에서 게임을 했단 말이지. 그 다음 경기는 깔끔하게 이겼지만 괜시리 승부근성이 타오르는 것은 무슨 시츄에이션? ‘PJ형! 루오시안 형! 형들도 새해 복 많이 받고 올 해는 T1맨으로 하나 되자구!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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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임요환의 드랍동이고 거기에도 링크없이 기사내용만 올라와있길래 그대로 붙혀넣기 신공 했습니다 ㅡ.ㅡㅋ
음..경향게임스에 이런것도 연재했었나요?? 헛..전에 고인규선수가 커다란 인형 안고있는 스캔본 본것같은데.. 음 암튼 재밌네요
드랍동 댓글엔 온통 역시 그분,적절한 요환님..-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