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과에 훈남 형을 찾는 글이 학교 홈페이지에 떡하니 올라와있더군요
9시쯤 주점을 돌아다니던 형의 인상착의를 꽤나 정확히 묘사해놓은 글
자주 뵌분같다면서 자신의 꾸준한 관심을 표현하는 듯한 멘트들
아이디도 minju7
뭔가 여성의 향기가 나서
당사자에게도 알리고 사건이 커지는 찰나
학교게시판에는 줄줄이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죠
관심이 생긴 당사자역시 은근스리슬쩍 꼬시는 멘트를 날리기시작했고
그녀역시 넘어오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만나기로 약속하고
약속장소로 나가기전 본인의 코디까지 맞춰가며 그렇게 그렇게 좋은일이 생기는보다 했습니다
만나기로 한곳에 그녀는 나타나지 않고 한남자가 당사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마디
"안녕하세요 사체과 민주철입니다. 저희주점에서 4만원어치 술드시고 튀셨더라구요 힘들게 찾았네요"
과선배형은 매장당했고 지금 이틀째 학교에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