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테란



韓 - 천천히 거점 장악하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필요할때만 적절하게 싸워주며

       경기를 자신의 분위기로 이끌어간다(이창호식)

中 - 초반중반까지 탄탄한 기본기로 게임을 이끌지만 큰경기에서 가끔 긴장하여

       다 이긴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日 - 팩토리 서플라이 등등의 건물을 예쁘게 지으려다가 팩토리나 배럭올리는

      타이밍을 놓치고 경기를 말린다



2.프로토스



韓 - 상대의 허점을 파악하는 능력이 좋아 한번 약점을 잡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가끔 너무 집착하다가 지는 경우도 있지만 전투능력 하나는 발군이다(최철한식)

中 - 초중반의 운영에 있어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후반부에 가끔씩 제대로

       골아박고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日 - 파일런 게이트웨이 등등의 건물을 예쁘게 지으려다가 드라군이 껴서 경기를 말린다.



3.저그



韓 - 이리치고 저리치는 난전스타일에 강력하며 불리하다 싶을때 흔들기는 누구나 인정

      하는 최고의 플레이이다(이세돌식)

中 - 초중반 훌륭한 운영과 컨트롤을 보여주어 상대를 굴복시키는 스타일이지만 가끔

      후반부에 상대 관광 태우려고 자원 오바해서 가디언 띄우다가 망할때가 있다.

日 - 해처리 예쁘게 지으려고 하다가 왔다갔다하는 라바때문에 성질버리고 경기 말린다.







바둑 모르시는 분들이 딱히 적절한 비유가 없어 그냥 '한국이 잘하나보다' 이런식으로

막연하게 생각하시는분들을 위해 재미로 끄적여 봤습니다.

일본 바둑은 현재 3국중에서는 제일 아래라고 보는게 맞을거 같아요.

일본바둑의 고질적인 병폐는 '모양'을 너무나도 중시하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일본기사는 중국 한국기사들보다 생계유지가 편하기에 소위 '목을 매며'

달려들 필요도 심하진 않구요.

'모양으로 흥한자 모양으로 망한다.'

현재 일본바둑에는 이 말이 제일 어울리는듯 합니다. 저 생각을 바꾸는 순간 일본바둑도

무시무시하게 성장할수 있을겁니다.



ps.이창호 9단의 최초 10단 달성 축하드립니다^^ 사실 이 말하고싶어서 이 장황한 글을

     썻어요. 보시다시피 축하글은 자게15줄은 커녕 유게4줄도 채울수 있을거 같지 않아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