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늘 하던대로 컴퓨터를 켰습니다.
피지알을 시작으로 몇몇 사이트를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특정 게시물을 클릭한 순간
끝없이 세포분열하는 팝업창과 함께 들려오는
스피커를 찢고 튀어나올 듯 우렁찬 이름 모를 여인의신음소리 ...
방심하고 있었나 봅니다.
너무 오랫만이라 당황했나봅니다.
망할 '신음태그'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지하는데 약 1초.
마우스 커서를 볼륨 조절로 가져가는데 약 1초.
새로 생성되는 익스플로러 창 때문에 마우스 볼륨을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걸 기억해내는데 1초.
본체의 리셋 버튼을 눌러야 겠다고 머리를 정리하는데 1초.
리셋 버튼으로 손가락을 옮기는데 1초.
안도의 한 숨을 쉬고 있는데
방 문 밖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일어났으면 밥 먹어라~"
물론 오늘 아침은 먹지 않았습니다...
고수님들께 여쭤봅니다.
신음태그를 만났을 때 가장 빠른 대처 방법은 무엇인가요?
이런 상황에서 밥을 꼭 먹고 싶을때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