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명의 사기꾼이 임금님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입니다」
감언이설에 넘어간 임금님은 그 옷을 사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옷이 마음에 들었는지, 매일 그 옷만 입었습니다.
그러나 신하들은 매일 왕의 전라를 보며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이윽고 견디다 못한 한 명의 충직한 신하가 왕에게 간언을 했습니다.
「전하! 전하는 지금 속고 계시옵나이다.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옷 따위는 존재하지
않사옵니다!」
그러자 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