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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4 대책을 통해 서울 30만호 등 전국에 83만호가 넘는 공급 물량을 쏟아내겠다고 밝혔지만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조사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8.8로 전주(118.2)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최고 수치다.
이 지수는 한국부동산원 회원 공인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뜻하며 '200'에 가까울수록 그 반대다. 매매수급 지수가 '100'에 가까우면 수요와 공급 비중이 비슷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0.33% 올라 3주 연속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아파트 매수심리는 비수도권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부산(112.4), 대전(116.5), 대구(122.2), 광주(104.1), 울산(108.4) 등 광역시와 충남(114.1), 충북(109.5), 경남(105.0), 경북(109.7), 전남(103.6), 전북(100.0) 등도 모두 100 이상을 기록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 역시 115.0으로 역대 최고로 조사됐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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